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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air의 프로젝트 일기
1. 서론 OMV는 분명 강력한 나스 운영체제다. 1기가비트 이상 속도나 무조건적인 안정성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면 라즈베리파이에 설치된 OMV는 정말로 충분하고도 남는 성능을 보여준다. 나는 그동안 나스의 저장장치로 USB스틱, HDD, SSD 모두 사용해 보았다. 저렴한 가격에 USB를 사용해 보았지만 너무나 낮은 쓰기 속도로 인해 하드디스크를 달았고,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나온 SSD를 라즈베리파이에 달았다. 나는 전자제품을 커스터마이징 할 때 기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다 경험해본 다음 깔끔하게 포맷하여 내가 필요한 기능만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라즈베리파이에 달릴 저장장치들을 추가할 때마다 여러번 OMV를 밀고 다시 설치하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정말로 다양한 문제를..
1. OMV(OpenMediaVault)의 이해 라즈베리파이는 강력한 컴퓨터다. 물론 우리가 맨 처음 떠올리는 컴퓨터의 이미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떤 일들은 다른 강력한 컴퓨터보다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라즈베리파이의 기본적인 정보는 다른 글에서 다루기로 하고 이번 글에서는 라즈베리파이에 OMV(OpenMediaVault)로 NAS를 만드는 법을 다루겠다. OMV는 라즈베리파이를 포함한 다양한 컴퓨터를 NAS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오드로이드나 라떼판다와 같은 싱글보드 컴퓨터들도 충분히, 어쩌면 더욱 강력한 성능의 NAS로서 기능할 수 있다. 그러나 라즈베리파이 만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많은 레퍼런스가 존재하는 싱글보드 컴퓨터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문적인 용도..
1. 컴퓨터 시간이 흐르면서 컴퓨터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때문에 비록 라즈베리파이가 평소 우리가 자주 접하는 컴퓨터의 성능에 턱없이 모자른 성능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삼사십년 전에 라즈베리파이 만한 성능의 컴퓨터는 몇 백만원을 호가했다. 심지어 더욱 거슬러 올라간다면 집채만했던 컴퓨터가 지금 내 손바닥에 올라와 있는 라즈베리파이보다 성능이 안좋았던 시절도 있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컴퓨터는 너무나 성능이 좋지 않아 지금 쓰는 고수준 프로그래밍 언어(그래봤자 현대에는 저수준이라고 까이는 C 같은 언어들)로 프로그램을 작성 할 수도 없었다. 더욱 하드웨어 친화적인, 따라서 더욱 컴퓨터의 부담이 적은 어셈블리어나 기계어로 작성했다. 그런 컴퓨터를 싣고 아폴로 11호는 달에 착륙했으며, 우주비행사가 내린..
방학 동안 리눅스 민트, 우분투, 오픈 수세, CentOS, 페도라를 사용해 봤다. 민트를 가장 오래 썼고 그 환경에서 여러 프로젝트도 개발했다. WordFinder와 PasswordManager는 민트에서 PyQt5로 개발했다. 그것 외에 일상적인 운영체제 사용 경험에 있어서 느꼈던 점을 쓰고자 한다. 실사용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던진다. '이거 실사용할 때 불편하지 않나요?' '실사용에 가장 좋은게 뭔가요?' 운영체제에 한정해서 볼 때, 실사용하기 알맞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누구는 실사용을 생각한다면 윈도우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한다. 또 누구는 오히려 리눅스가 실사용에 더 편하다고 한다. 이런저런 논의들을 보며, 한 유튜버가 자유도에 대해 논한 영상이 떠올랐다. 과연 ..
짐을 정리하다가 어릴 적에 찍었던 사진들을 발견했다. 거의 800장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그 안에는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도 찍혀있었고 이젠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은 사촌 누나들의 중고등학교 모습도 찍혀있었다. 어린 시절의 내 모습 뿐만 아니라 그 시절 내 주변 또한 찍혀있었다. 평소에도 백업을 충실히 해놓는 편이었기 때문에 이것들도 모두 데이터화 해서 믿을 수 있는 매체에 저장하고 싶었다. 이십년이 넘도록 온전하게 유지되어 온 사진들이지만, 언제 손상되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물리적인 형체를 갖는 한 점점 손상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고려한 저장매체들은 다음과 같다. 개인 나스 평소 학교 관련 파일들이나 프로젝트 파일들은 개인 나스에 저장하거나 원드라이브에 저장한다. 이런 파일들은 ..
마지막으로 글을 쓴지 거의 한달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기말고사 시즌이라 시험 준비에 바빴기 때문이다. 그동안 리눅스 민트를 쓴 경험을 다시 한 번 다루고자 한다. 그동안 별로 안썼다 리눅스가 대단하고 매력적인 것도 맞고 리눅스 민트가 우아하고 빠른 것도 맞지만 사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안쓰게 되었다. GRUB 화면에서 윈도우를 선택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코딩할 때는 리눅스에 있는 것들이 모두 있고 더 편한 환경들도 제공되는 맥을 썼다. 한 달여 기간 동안 리눅스 민트를 쓰면서 느꼈던 리눅스만의 단점을 (정확하게는 리눅스 민트의 단점을) 말해보고자 한다. 굳이? 리눅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깝지만 사실 '리눅스만'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언제나 '리눅스도' 할 수 있는 것들만 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