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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air의 프로젝트 일기

한 때 새티스팩토리와 팩토리오라는 게임을 아주 열심히 했던 적이 있다. 둘 다 굉장히 복잡하고 광활한 공장을 짓는 게임인데, 친구하고 내 홈서버에 게임 서버를 올리고 같이 멀티플레이를 했던 즐거운 기억이 있다. 그렇게 복잡한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저 돌을 먼저 캐야할까? 저 석탄을 먼저 캐야할까? 정찰을 먼저 해야할까? 어느 정도 완성된 게임 속 공장의 사진이다. 뭐가 뭔지 알아보기 힘들지 않은가? 마치 아랍어로 쓰인 글을 본 것 같은 이런 경험을 나는 '까만건 글씨요, 하얀건 종이로다' 상태라고 부르곤 한다. 림월드라는 게임을 만든 게임개발자 타이난 실베스터는 자신의 책 '게임 기획의 정석'에서 이러한 상태가 발생하는 이유가 정보의 과잉 때문이라고 했다..

개요요 며칠 영상 편집 용 워크스테이션을 알아보고 있었다. 원래 쓰던 데스크탑이 자꾸 자기 혼자 꺼지곤 하기 때문이다. 친구들끼리 게임하거나 게임하는 영상을 녹화하는 정도로는 크게 문제 없지만 작업을 하자니 생각보다 불안한게 사실이다. 프리미어나 유니티에서 작업하다가 갑자기 꺼지면 답도 없지 않은가.그래서 중고 워크스테이션을 찾아보고 있었다. 그렇게 중고 장터를 돌아다니던 중, 눈에 띄는 물건을 몇 개 발견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씽크패드 X200이다.2008년 경 한국 시장에 출시된 이 모델은 Intel Core 2 Duo를 달고 있었다. 내가 본 중고 매물은 이 코어2듀오 CPU에 2GB 램을 달고 5만원 밖에 하지 않았다! 물론 업자가 모아놓은 고물 노트북 중 하나여서 그런 것 같긴 했다. ..

개요 요새 오랜만에 아주 각 잡고 백엔드 개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사람들과 협업도 하고 코드리뷰도 하면서 개발자다운 생활을 하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소규모 팀이 협업하는 과정에서 사용할만한, 즉 우리 팀이 쓰고 있는 Git branch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Git branch 전략 세상에는 정말 많은 Git branch 전략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Git flow와 Github flow를 들 수 있겠다. Github Flow는 Git Flow보다 더 적은 브랜치를 관리한다는 특징이 있다. Github Flow는 과거 버전으로 쉽게 돌아가는 등의 안정성을 일부 희생하는 대신 더 낮은 복잡도를 제공한다. 우리는 이 둘과 조금 다른 전략을 사용 중이다. 이를 짧..

개요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는데 감사하게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5기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다른 후기들에서 들은 대로 굉장히 바쁜 예비과정을 보내는 중이다. 조금 늦었지만 이제라도 합격 후기를 적으려 한다. 과거 선배들의 후기에서 정보를 얻었듯이, 내가 경험한 내용을 후배들에게 전하는 것이 도리일테다. 자소서 당락에 중요한 서류는 자소서가 제일 대표적이니 자소서에 관해서만 말해보겠다. 나는 대학 3학년을 마치고 1년간 휴학을 했었다.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한 이후로 CS는 열심히 익혔지만 프레임워크나 여러 기술들은 써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학교 밖의 지식들을 더 공부하려 했다. 그 활동 중에 하나가 Rust를 익히고 이를 사용해 만든 멀티스레드 이미지 압축 라이브러리다. GitHub - altair8..

개요 방학 동안 SQL에 대해 공부했다. 그동안 데이터 관리에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데이터베이스에 관해서는 깊이있게 공부하지 못했다. 그래서 일단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방법인 SQL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프로젝트에 이를 적용해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K-MOOC에서 SQL 강의를 들었다. 강좌 | MOOC_DKUK0032 | K-MOOC www.kmooc.kr SQL의 대략적인 사용법은 강의에서 배웠지만 코드에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지 못하면 의미 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처음에는 JPA나 Hibernate 같은 추상화된 레이어를 써볼까 했지만, 데이터베이스와 SQL을 처음으로 쓰는 프로젝트이므로 일단 SQL을 내 손으로 직접 추상화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나중에 다른 프레임워크들로 개선하려 했다..

개요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다보면 강의 자료들이 쌓이기 마련이다. 강의 PPT부터 필기, 과제, 프로젝트 파일들까지, 생각보다 많은 파일들이 모인다. 가지고 다니는 기기가 하나라면 그저 한 폴더에 몰아넣고 정리만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사용하는 기기가 여러 개고 강의 자료도 많다. 거기다 과제 파일들까지 모두 손수 관리하기엔 너무 버거웠다. 나스에 넣고 여러 기기에서 나스에 접속해 다운로드 받는 식으로 관리했었는데, 귀찮아서 까먹고 수정해버려 파일이 충돌하거나 아이패드 같이 접속할 수 없는 기기에서 파일을 열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글에선 내가 강의 자료들을 여러 기기에서 동기화하고 최신 버전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과거 코로나가 세상을 휩쓸기 전, 그리고 더 옛날 입대하기 전에는 서피..